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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2,500원, 161권 펀딩 / 목표 금액 2,000,000원
<케테 콜비츠>로 출간되었습니다. 
  • 2023-09-20에 목표 금액을 달성했습니다.

*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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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신용목·유희경 시인 강력 추천!

슬픔을 구출하는 예술,
케테 콜비츠를 만나다

비할 바 없이 아름다운 내면으로
어둠의 세계를 빛의 세계로 끌어올린 예술가


20세기 현대미술사에 크나큰 발자취를 남긴 세계적 예술가 케테 콜비츠. 콜비츠의 작품을 좋아하든 아니든, 단 한 번이라도 콜비츠의 작품을 본 사람이라면 그 이미지를 생생히 떠올릴 수 있다. 완전히 내면화된 에너지, 감당할 수 없는 격정과 힘의 분출……. 그 힘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그 힘의 근원을 우리는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다. 케테 콜비츠의 예술 역량이 발전해가는 개인적 면모와 양차 세계대전기의 시대 흐름, 저자는 이 두 계기를 씨실과 날실 삼아 촘촘하게 짜서 밀도 높은 텍스트를 선사한다. 케테가 남긴 육성과 일기, 서한집, 그 밖에 논평과 논문들에 실린 글까지 광범위하게 망라해 짧은 텍스트 속에 콜비츠의 진면모를 구현해낸다.
케테 콜비츠의 목소리를 비롯해 작품의 동기가 되었던 내면풍경과 세계관, 예술가로서의 고뇌와 자세를 만나볼 수 있다. 〈직조공 봉기〉 〈농민전쟁〉 〈전쟁〉 〈프롤레타리아트〉 〈죽음〉에 이르는 연작 시리즈의 주요 작품을 비롯한 대표작들, 케테 콜비츠의 자화상들과 변화 과정을 보여주는 도판 90여 점이 수록돼 있다.




편집자의 책소개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현장 등에서 어린아이들을 잃은 어머님들을 뵐 때, 장기가 끊어지는 사람처럼 절절히 우는 사람들을 볼 때에 마음에 떠오르는 작품이 있었습니다. 이 책의 표지에 실린 케테 콜비츠의 작품.
텅 비어 보이기도 하고 혹은 모든 세월의 간난을 이미 겪은 듯한 눈빛을 가끔 마주칠 때에도 마음속에 동시에 스쳐가는 작품이 있었습니다. 케테 콜비츠가 그린 자화상들이었습니다. 말로는 다 전하지 못하는 수많은 의미가 담긴 눈빛…….
대학에 다니던 시절, 실천문학사에서 나온 이 책의 초간본을 접했고, 훗날 그 출판사 편집부에서 일하게 되었을 때 재출간을 원하는 독자들의 애타는 전화를 받곤 했습니다. 그렇게 개정판이 나왔고 그 또한 절판에 이르게 되자, 이 책을 부활시켜보고자 감히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적으나마 케테 콜비츠에 관한 책들은 국내에 몇 종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콜비츠의 본질을 가장 잘 이해하고 표현한 저자로서, 이 책의 저자 카테리네 크라머를 ‘강추’하고 싶습니다. 본질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이 탁월한 예술사가입니다.
마치 탐정이나 된 양 긴 세월 수소문한 끝에 이 책의 원 번역자분을 찾아냈습니다. 1991년 초간본과 그 뒤에 나온 판에서는 역자분과 연락이 끊긴 탓에 옮긴이 약력을 싣지 못한 채 책이 나왔었거든요. 그 안타까움이 늘 가슴 한켠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제대로 그 약력을 당당히 책에 실었으니 조금이나마 빚을 갚았습니다. 또 초간 발행 후 30여 년간 간간이 케테 콜비츠의 전시회들이 열리거나 언론에 기사로 쓰일 때 이순예 교수님의 번역어가 통용되고 있었으니, 깊이 있는 학식을 바탕으로 한 이순예 교수님의 간결하고도 품격 있는 한국어 구사는 번역의 모범이라 할 만합니다.
케테 콜비츠와 카테리네 크라머, 이순예, 이 세 분의 재결합은 그래서 여러모로 의미있는 탄생이었습니다. 저희가 이 한 권의 책에 들인 시간과 노력이 부디 독자 여러분께도 닿아지길 바랍니다.

—편집자 홍진

추천사


인간의 몸속에 심장이 있다면, 인류의 역사 속에 콜비츠가 있다. 그가 펜과 칼로 그은 선들은 인간의 손가락으로 이어진 심장박동 그래프처럼 어김없이 인류의 고통을 지나간다. 그것이야말로 예술이 가진 하나의 형식이자 진정한 형식이다. 이 책의 모든 페이지는 그것을 증명하는 하나의 과정이자 진정한 과정이다.
그의 생애가 예술에 바쳐져 있다는 뜻은 아니다. 단 한 번의 심장 박동 속에 한 인간의 전부가 뛰고 있는 것처럼, 한 인간의 고통 속에 인류가 침몰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그는 자신을 찾아온 비명과 아우성에게 육체를 주었을 뿐이다. 이 책에는 저녁 식탁 앞으로 천천히 다가오는 인류의 모습이 있다.
__ 신용목(시인)

케테 콜비츠는, 미술 작업을 포함한 그의 삶 전체는, 우리가 반복해서 들여다보아야 하는 거울이지 않은가. 그것이 비추는 우리의 삶은 외롭고 슬프지. 그리고 아름답다. 잊고 있었으며 되찾아야 할 모습이 어려 있기 때문이다. 케테의 진면목을 가감 없이 드러내준 이 책을 정말로 아꼈다. 절판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믿을 수 없었고, 이제야 안심한다. 돌아갈 곳을 돌려받은 기분이다.
__ 유희경(시인, 위트 앤 시니컬 대표)

목차


케테 콜비츠 예술의 본질과 영향력
유년기와 초기 명성
행복한 시절
1914년 이전
전쟁일기
1920년대
1933년 이후
인간과 작품

연보 / 찾아보기 / 옮긴이 해설

책 속에서


함께 울고, 함께 느끼며, 함께 싸우고, 어려움도 함께한다. 이 ‘함께’라는 단어만큼 강하게 공동체 감정을 뿜어내며 케테 콜비츠의 인간성과 작품의 성격을 확연히 드러내주는 말도 없을 것이다. 케테 콜비츠는, 성공을 위해서가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솟구쳐 나오는 어 쩔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자기 시대에 관여해 영향력을 끼쳤다. […] 인간, 인간이 작품의 중심이다. 인간이 철저하게 작품을 지배한다. ―p. 27

“이번 작품전은 작품 한 점 한 점들이 모두 나의 삶의 한 부분들로서 내 생애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어. 그러니 무언가 의미가 드러나야만 해. 무심한 마음으로 만든 작품은 단 하나도 없어. 모두가 뜨거운 열정에 들떠 만든 작품들이야. 관람하는 사람들은 이 점을 분명히 느낄 거야.” ―p. 30

격정이, 억눌려 있든 솟구쳐 나와 있든 격정이 심어져 있고, 감각적으로 충일되어 있다. 때문에 보는 이로 하여금 반발하게 하든가 직접 그 속에 빨려 들어가 앞의 그림과 자신을 일치시키도록 하면서, 심지어 그 그림의 무엇이 자신을 그렇게 만들었는지 하는 의문마저 잊게 만드는 힘이 있다. ―pp. 30~31

힘. 인생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고 살아가면서 꺾이지 않으며 비탄도 눈물도 없이 강인하게 자신의 일을 꾸려가는 힘. 자신을 부정하지 말며, 도리어 일단 형성된 자신의 인간성을 더욱 자신의 것으로 만들 것. 그것을 개선해나갈 것. 기독교적인 의미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니체적인 의미에서 개선 말이다. 요행심, 사악함, 어리석음을 퇴치하고 보다 포괄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우리 내부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을 강화하라. ‘본질적인 인간이 될 것!’ (일기, 1917년 2월) ―p. 38

케테는 자신의 작품을 검토하고 또 검토하길 반복했다.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어떤 작품이 반드시 지녀야만 하는 필연성을 고심하느라 그러하였다.

“괴테의 편지에서 놀라운 구절을 읽었다. ‘나의 소망은 단지, 방랑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에게 마주 걸어오는 나 자신을 실제로 한 번 보는 것이다.’” (일기, 1916년 2월)

필연성을 요구하는 이러한 감정은, 진지함 혹은 진실, 필연적으로 느껴진 것이라는 의미에서 진실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케테의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p. 47

“인간은 거기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세잔의 요구에서, 그녀는 아마도 ‘안 된다’를 삭제하여 다음과 같이 생각했을 것이다.
“인간은 거기에 있어야 한다!”
케테의 작품 속에는 인간이 있다. 케테 콜비츠는 예술 창작에서 인간의 현존을 포기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인간을 묘사함으로써만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었던 것이다. ―pp. 261~262

“그는 자신을 완성한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대가라고 불린다. 학파를 설립한 사람으로서 대가가 아니다. 그는 홀로 섰다.”
케테 콜비츠 역시, 홀로 섰다. […] 케테 콜비츠는 두 시대 사이에서 살았다. 사람들이 아직은 통일적이라고 느끼고 있던 전통에 뿌리를 박았던 것이다. 따라서 대체로 분위기가 묵직한 케테 콜비츠의 예술에서는 도전적인 힘이 분출되어 나온다. ―p. 267


지은이 : 카테리네 크라머Catherine Krahmer

1937년 동프로이센에서 태어나 1948년부터는 프랑스에서 거주하고 있다. 옥스퍼드, 뮌헨, 파리 등에서 사회학, 문학, 예술사를 공부했다. 미국에서 짧게 교수 생활을 한 뒤 파리로 돌아와 2023년 현재까지 살며 연구자이자 작가로서 저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케테 콜비츠, 에른스트 바를라흐를 비롯한 현대 미술이 주요 관심 영역이다.
저서로 『이브 클라인의 사건Der Fall Yves Klein』(1974), 『미술은 미술사를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Kunst ist nicht für Kunstgeschichte da』(2001)와 『일기Tagebuch 1903-1917』(2009) 등 다수가 있다.



옮긴이 : 이순예

미학자. 홍익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서울대학교와 독일 빌레펠트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독일 철학적 미학 발전 과정을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독일에서 출간된 Aporie des Schönen(독일: Aisthesis)을 비롯해 한국에서 출간한 『아도르노와 자본주의적 우울』(풀빛), 『예술, 서구를 만들다』(인물과사상), 『예술과 비판 근원의 빛』(한길사), 『아도르노: 현실이 이론보다 더 엄정하다』(한길사), 『민주사회로 가는 독일적 특수 경로와 예술』(길), 『테오도르 아도르노: 계몽의 변증법』(커뮤니케이션북스) 등 다수가 있다. 아도르노 강의록 한국어 번역 출간을 기획하고 『아도르노의 부정변증법 강의』(세창출판사)를 번역했다. 그 밖의 역서로 『아도르노-벤야민 편지 1928~1940』(길) 등이 있다.


도서 정보




도서명: <케테 콜비츠>
주제 분류: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지은이: 카테리네 크라머
옮긴이: 이순예
출판사: 이온서가
판형: 113*188mm / 고급 패브릭 양장 / 296쪽
정가: 25,000원
출간일: 2023년 10월 11일 (예상)

* 표지, 차례, 본문 이미지 등은 최종 편집 과정에서 바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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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3*188mm / 고급 패브릭 양장 / 296쪽 / 2023년 10월 11일 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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